Travel/2012 Europe

VELIKO TARNOVO, BULGARIA (벨리코 타르노보, 불가리아)

오주만세 2013. 2. 18. 21:52







기대 이하의 도시였던 소피아에서 2일을 보내고, 불가리아의 벨리코 타르노보로 향했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소피아로 올 떄도... 그 후에 어디로 갈지 전혀 생각을 안하고 왔기 때문에.. 소피아에서 웹검색을 통해 이 도시를 찾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소피아보다는 훨씬 낫겠다 싶었던 도시.. 아니 소피아가 워낙에 형편없었기 때문에 불가리아라는 나라에서 뭔가 다른 도시를 방문해보고 싶었다. 플로브디프도 갈 수 있었지만.. 그냥 이 쪽을 택했다. 


소피아 버스터미널에서 ETAP GRUP 이라는 버스회사의 버스를 이용해 올 수 있다. 3시간 정도 걸리는 이동에 가격은 22레바. 

(http://www.etapgroup.com)




소피아에서 벨리코 타르노보로 이동하면서 찍은 마을 사진이다. 소피아 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30분 만에 저런 허름한 집들이 늘어서 있는 마을들을 볼 수 있다. 나중에 느낀 거지만 바르나도 그렇고 다른 불가리아의 도시들이 소피아보다 더 크고 더 수도같은 모습이었다. 소피아는 도대체 왜 그 모양인지--;




벨리코 타르노보에서 4일간 묵었던 호스텔이다. 노마드 호스텔(NOMADS HOSTEL)이라는 곳인데.. 인도풍의 그런 컨셉으로 운영되는 호스텔이었다. 음악도 인도 음악에 향 피워놓고....뭐 특징있는 호스텔이라 좋은데 그린랏지라는 게 함정... 커피포트에 불도 못 키게 하고..난방도 복도에 있는 구식 난로 하나에 엄청 추웠다. 돈 받고 장사하는 호스텔인데 아무리 그래도 이딴식으로 하면 곤란하지..




호스텔이 있는 위치도 올드타운같은 호수였나? 강줄기 옆에 있는 절벽길에 위치해 있었다. 발코니에서 경치도 좋았고 ..그래도 너무 추웠기 때문에 겨울에는 절대 가지 말것!!




저녁7시가 다되서 도착했기에 대충 컴퓨터 하고 잠자고 다음 날 시내와 차레베츠라는 성을 구경하러 나왔다.




성을 가기 위에 시내를 거쳐야 했기에 대략 3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기분 좋게 걸었다. 날씨도 좋고 거리도 이쁘고..ㅎㅎ










성으로 가는 중에 계속 옆으로 보이는 마을의 전경..









저 멀리 차레베츠 성? 요새?가 보인다. 올라가는 길도 멋있고. 웅장한 모습..

벨리코 타르노보는 원래 중세시대부터 1890년대까지 불가리아의 수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런 멀쩡한 도시를 냅두고 소피아 따위를 수도로 옮긴건지? 한 때 제3의 로마라고 불리었다고 위키페디아에 나와있는데.. 관광하기에 만족스런 동네였다.




입구에 걸려있는 요새의 맵이다. 나름 큰 규모에 다 한 바퀴 돌아보려면 1시간은 걸리는듯했다.










게임같은데서 보았던 그런 공성병기들?













성에서 다시 시티센터로 이동.. 시내 구경 좀 더 하다가 호스텔로 와서 쉬었다. 역시 너무 추워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은 하얗게 눈이 내렸다. 























눈은 왔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와서 불가리아 독립영웅이었나? 기념하기 위해 만든 탑과 주위의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처음에 요새를 갈 떄는 모르고 지나쳤는데 요새 가는 길에 보면 이런 표지판과 아래와 같은 계단이 있다. 요새에서 시티센터로 가는 길에 보인다. 이 길을 따라가면 예쁜 커피숍들과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는 작은 길이 나온다.


















사실 너무 좋았던 동네였는데 그지같은 호스텔에서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아르바시니?라는 전통마을도 못가고..쩝.. 암튼 너무 추워서 바닷가쪽으로 가면 좀 따뜻할까 하는 생각에 불가리아 최고의 휴양도시인 바르나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