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켓 점검

4월 15일

오주만세 2012. 4. 13. 01:42


루머에 휘둘리는 미국 증시



먼저 3주 전에 미국증시의 큰 폭의 하락을 예상했었는데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하락을 시작했다. 그 이유 역시 QE3

에 관련된 루머였다. 특별히 FRB에서 QE3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가운데 관계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4월 12일에도 중국의 GDP가 9%에 가까울 거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1.5% 급등한 미국증시가 다음날 8.1%라는 중국 GDP 발표와 함께 상승분을 반납하며 제자리로 되돌아 왔다.

기본적으로 루머에 휘둘리는 시장은 작년 8월과 마찬가지로 증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최고점에서 트리플탑 패턴이 진행 중이니 12000 근처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위기...그리스의 뒤를 따라간다.


 지난 주 스페인의 채권이 급락하면서 CDS가 4.83% 까지 급등 했다. 눈여겨 볼 것은 작년과 올해3월 2차례에 걸쳐ECB에서 시행한 LTRO 이전의 CDS금리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ECB에서 파격적인 저금리로 유럽의 은행들에게 돈을 대출해줬고 그 돈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채권을 매입하게 한 것인데, 그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며 도대체 ECB에서 풀어놓은 유동성은 어디로 간 것일까?


결론적으로 스페인은 그리스가 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포루투갈 또한 비슷한 시기에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며, 이탈리아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보여진다. 그리스가 요구했던 헤어컷과 같은 부채탕감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며 ECB는 다시 한 번 유동성 확대정책..예를 들면 3차 LTRO 같은 정책을 필 것이다.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ECB에게 대출받은 돈은 위와 같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채권매입을 요청하는 중이다. ECB 입장에선 매입할 수 밖에 없으니 앞으로 저 그래프가 어디까지 위로 뻗어 나갈지 궁금해진다. 대출금의 원금이 많아지면 아무리 저금리라 해도 원금상환은 요원할 수 밖에 없으며 그나마 이자라도 꼬박꼬박 지급하려면 결국은 스페인 국민들의 복지와 같은 재정적책의 긴축을 강요받을 수 밖에 없다. 

지난주에 그리스에서 약사출신의 노인이 그리스 국회의사당 앞에서 권총자살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정치권력자와 기업가들의 탐욕 때문에 애꿎은 국민들만 생활고로 찌들고 자살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현실에 씁쓸할 뿐이다. 


중국은 긴축 중?

금요일에 중국 1분기 GDP 발표가 있었는데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8.1%로 나타났다. 


미국이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받고 휘청일 때 미국 채권의 구매를 비롯해 기축통화에 대한 참견까지, 승자의 여유를 보여주며 조롱했던 중국이 흔들리고 있다. 

금융위기 이 후 4년이 지난 현재의 중국과 미국을 비교해 본다면 

미국이 만들어 낸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결국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급감하게 되고 현재 달러와 미국채권의 트렌드를 보면 미국의 입지만 더욱 강화시키게 되었다.

현재 중국의 상황은 몸집만 비대하게 키워놓고 중심을 못 잡고 뒤뚱거리는 모양이라 볼 수 있다. 여기저기서 중국경제의 연착륙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과연 미국이 중국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 앞으로 두고볼 일이다.


총선

왜 한국이 지금 이 모양인지 보여주는 총선 결과다. 사실 무정부주의라는 정치적 입장에서 보면 새누리당이 되었던 민주당이 되었던 대세적인 글로벌 트렌드..극단으로 치닫는 빈익빈 부익부와 양극화 현상을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따라 그 속도는 조절할 수 있을 것인데,  그것마저도 이번 총선의 결과로 그 속도를 늦추는데도 실패했고, 앞으로 지옥같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위에 얘기했던 그리스와 스페인의 얘기가 남 일이 아닐 수 있다. 더 안타까운 점은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민 중산층이 자신들을 더 힘들게 하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쪽에 앞장섰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여전히 물가를 잡을 생각은 안하고 계속되는 금리동결로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려 하고 있다. 앞으로 임금노동자들의 삶은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 


코스피

금요일에 중국 GDP 관련한 루머로 인해 22포인트 상승했고 미국이 상승분을 바로 반납했기 때문에 코스피도 다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차트상 60일선을 붕괴하면 1950선까지 빠질 자리가 남아있기 때문에 50포인트 정도의 하락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수급에서도 현물 쪽 외국인은 뚜렷한 방향이 없는 가운데 금요일 투신과 연기금의 매수가 돋보였다. 아직까지는 하루의 단기적 수급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외국인이 물량을 정리하는 가운데 투신과 연기금이 계속 매수하면서 하락하는 지수를 받치는 모양이라면 큰 하락의 충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마치 작년 8월에 그랬던 것 처럼)



외국인 수급이 현물에서는 방향성이 아직 안보이지만 선물에서는 완전한 하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동성함정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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