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06 Europe

SIENA, ITALY (시에나, 이탈리아)

오주만세 2014. 1. 13. 12:39

2007년 서유럽 여행 기록 용



로마에서 베네치아였나 피렌체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렸던 시에나 이다.



런던에서 비행기 타고 로마로...그리고 나폴리에 갔다가 다시 로마로 되돌아와 2번의 로마 구경을 마치고....사실 로마도 그냥 그랬다...로마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잘한 일이라면 AS로마의 축구경기를 집적 관람했던것...?


처음 로마에 갔을 때는 조선족인지..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디카 사진 싸이에 올릴겸해서 묵었었고..두 번째는 떼르미니 기차역 근방에 있는 호스텔에서 있었다. 로마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를 가긴 갈 건데..중간에 토스카나 지방에 몇몇 관광지가 있었다.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그냥 시에나..또 도시 몇개 있었는데..기억이 안난다. 어쨌든...아침에 호스텔 체크아웃하고...기차역을 가보니 시에나 가는 기차가 가장 먼저 있는 것이라..그냥 시에나로 향했다.




아침을 먹지 못해서 기차역 근처 슈퍼에 들어가서 먹을 것 좀 사려고 했는데.....바게뜨빵 샌드위치와 과자 1봉지..그리고 포도쥬스로 보이는 종이팩 음료를 샀었다. 기차에 타고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 먹으며 팩에 든 포도쥬스를 한모금 마셨는데..아뿔싸..포도쥬스가 아니라 와인이었다..지금 보면 분명히 VINO 라고 적혀있는데...아침에 바쁘게 사느라 포도쥬스인줄 알았었다. 게다가 저런 종이팩에 와인 파는건 처음보고 가격도 2유로가 안되는 가격이라..설마 저게 와인일까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그래도 이탈리아에 왔으니..저런 싸구려 와인이라도 ...아침이라도.. 그냥 마셔줘야지..했는데 몇모금 못 마시고 버렸다...




로마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던 시에나에 도착했다. 




조용하고 로마나 나폴리와 비교해서는 엄청나게 깨끗한..거지나 집시도 없고.. 좋은 곳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베니스 가지 말고 시에나서 며칠 더 묵을걸.....후회도 된다.



사진기를 목에 건 수많은 관광객들 대신 가방을 등에 멘 대학생들로 보이는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냥 바닥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던 시에나 광장의 모습이다.  




로마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볼 것..왠만한건 다 있었다.




그리고 골목골목 해메고 다니기도 하고




아마 이 건물이 두오모..성당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입장료도 없어서 그냥 들어가봤는데...관람객이 나를 포함해 5명도 안 되는듯했다. 무척이나 심심해 보이던 성당 큐레이터? 안내원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설명해주겠다고 해서 한 30분 정도 얘기 들으면서 구경했다. 근데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빨랑 나가고 싶은데....그냥 그랬던 기억이..












성당 구경을 마치고 그냥 마을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구경했다. 



기차역에서 다시 피렌체였나 베니스로 가는 기차가 곧 출발이라....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도시였는데....물론 작은 규모에 볼 것 별로 없는 곳이지만...바쁘게 움직이던 서유럽 여행 중 2~3일은 여유를 가지며 쉬기에 좋은 곳은 아닐까 싶다.


며칠 전 방콕에 호스텔에서 만난 한 미국인이 작년에 시에나를 갔었다고 해서 나도 6년 전에 갔었는데 좋았다고 하며 서로 시에나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