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6 Europe

IVANO FRANKOVSKI, UKRAINE (이바노 프란코프스키. 우크라이나)

오주만세 2016. 8. 3. 22:21






IVANO FRANKOVSKI (Івано-Франківськ)





 옛 이름은 스타니스와부프. 1772년 오스트리아 제국(이후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세력이 진출하면서 철자법이 독일어식인  Stanislau로 바뀌었다. 그러나 1848년 혁명 이후 도시의 이름은 3개 국어로 표기되었다. 당시의 현지 매체에서는 러시아어와 이디시  어도 사용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폴란드 제2공화국의 영토가 되면서 스타니스와부프(Stanisławów)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소련 우크라이나 공화국 영토가 되면서 스타니슬라프로 불리다가 1962년 11월 9일부터 우크라이나의 작가 이반 프란코의 이름을 따서 현재에 이른다. 이름이 길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프라니크(Franyk)로 줄여 부른다.



오랜 시간 힘들게 찾아간 이바노 프란코프스키.....이틀 간 머물고 떠났다.



우주호로드에서 12일 간 머물다가 좀이 쑤셔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처음엔 무카체보라는 곳을 갈까...아니면 리비우를 다시 갈까...생각하다가...구글맵에서는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 이바노 프란코프스키로 가기로 정했다. 2년 전 리비우를 같이 방문했던 폴란드 애들이 간다고 해서 나도 갈까 하다가 말았던 곳이다.



우주호로드에서 이바노 프란코프스키로 가는 버스는 아침 10시 25분에 있다. 아침 9시 쯤 호스텔을 체크아웃 한 뒤 버스 터미널까지 걸어서....이동.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티켓을 샀는데...티켓 값이 무려 155 흐리브나나 한다....뭐지...한 50~60 흐리브나 정도 예상했는데 왜 이렇게 비싼거야....? 아 불안하다...




버스 터미널 내의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으며 벤치에 앉아 기다리다가....



버스가 도착한 걸 보고 버스에 올랐다. 다행이 구닥다리 마슈르트카는 아니네....게다가 무려 메르세데스!! 버스가 일반 버스라 155 흐리브나를 받는 것인가..


곧 버스가 출발하고 1시간이 안 되어서 무카체보라는 도시에 도착...잠시 정차한 뒤에 출발하는데..지도 상으로 보면 이바노 프란코프스키를 갈려면 동복쪽 길을 따라 가야 하는데...정 반대 방향인 남쪽으로 간다...아 ㅅㅂ 역시..



이바노 프란코프스키를 간다는 버스는 점점 이바노 프란코프스키와 멀어져 간다....





중간에 허스트라는 곳에 도착해 30분간 쉬었다 간다..아 진짜...ㅠㅠ





결국 이바노 프란코프스키까지 9시간 30분 걸렸다. 한 3~4시간 예상했었는데...미치는 줄 알았다...중간에 휴게소는 4번 정도 들리고 승객 태우고 내리는 곳은 한 8군데 이상 들렸던 것 같다. 



한 8시쯤 되어서 이바노 프란코프스키에 도착....버스 터미널은 시내 서쪽 변두리에 있었다. 맵을 보고 여기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숙소를 찾은 뒤 걸었다. 








호수라고 하기는 뭣한 연못 같은 공원을 가로질러 한 30~40분 걸어간 듯 하다.














촌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길들을 따라 걸어서 마침내 숙소 발견...2일 묵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아침 식사로는 커피 한 잔 마시고..시내 구경하러 나왔다.

























동유럽 도시의 모습이다. 리비우 시내와도 약간 비슷한 분위기..



시내 구경 대충 마치고...배급식 식당을 찾아 뭐 대충 먹었다. 콜라까지 해서 80흐리브나 인데...정말 맛 없네..거의 4000원 어치인데..진짜 가성비 최악..


허접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아직 오후 1시 밖에 되지 않아서 기차역 가서 기차 스케쥴이나 알아보고 오려했다.








기차역에서 기차 스케쥴을 확인했는데 하루에 2~3대 밖에 운행하지 않는 듯 했다. 버스 터미널도 바로 옆에 있으니까 버스 스케쥴도 확인하러 ㄱㄱ

정작 어디로 갈지 정하지도 않은 채 알아보지 못 할 키릴 문자로 된 버스 시간표를 우두커니 쳐다보다가




버스 스케쥴 확인...대충 맵과 스케쥴을 확인 한 뒤 다음 목적지는 야렘체 라는 곳으로 대충 정한 뒤 숙소로 되돌아..걸어갔다.





숙소에 돌아오니까 아직 낮 3~4시 밖에 안 되서...씻고 저녁 식사도 할 겸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번에는 시내 남쪽에 있는 호수 공원을 보러..






호수 공원이다..




그리고 다시 걸어서 숙소로 되돌아 가다가 길에서 우연히 우주호로드의 호스텔에서 만났던 오데사 사는 우크라이나 아저씨를 만났다. 이 아저씨도 다음 날 야렘체 간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뭐 암튼 이 때까지는 몰랐지만 점점 우크라이나에도 성수기가 다가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