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Eurasia 78

SANDANSKI, BULGARIA (산단스키, 불가리아)

SANDANSKI (Сандански) 산단스키는 Sveti Vrach 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불가리아의 블라고에브그라드 주에 있는 도시이다. 지명은 Yane Sandanski 라는 혁명가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피린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해 불가리아에서도 온화한 기후로 유명하다. 연평균 기온이 15도 정도이며 온천지로도 유명해 내국인들에게 인기 많은 휴양지로 손꼽힌다. 그리스 다응으로 찾아간 불가리아의 첫 도시는 산단스키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산단스키라는 곳은 왜 갔는지 모르겠다. 그냥 소피아는 절대 가고싶지 않아서 중간에 꺾어져 플로브디프로 가고 싶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그런데 결국은 소피아로 가게 되고 일주일이나 머물렀으니..결과적으론 의미없는 도시...아니면 그냥 조용한데서 좀 쉬고 싶어서였..

Travel/2014 Eurasia 2014.12.27

THESSALONIKI, GREECE (테살로니키, 그리스)

THESSALONIKI (Θεσσαλονίκη) 테살로니키는 그리스에서 아테네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중부 마케도니아 지방의 수도이다. 100만 인구의 테살로니키는 그리스의 문화의 수도로 여겨지는데 다양한 이벤트와 페스티벌 그리고 활기 넘치는 라이프스타일로 유명해 최근 론리 플라넷에서 전세계에서 다섯번째의 party city 로 지명되는 명예(?)를 안았다. 또한 3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고대 로마와 비잔티움 그리고 오토만 시대의 유적들은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며 많은 비잔티움 교회들과 도시의 모든 구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괜히 갔다 생각이 드는 비톨라에서 그리스의 테살로니키로 갔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칸반도을 돌아다니며 이번 기회에는 예전에 가지 못..

Travel/2014 Eurasia 2014.12.26

BITOLA, MACEDONIA (비톨라, 마케도니아)

BITOLA (Битола) 비톨라는 그리스와 가까운 마케도니아 남부에 자리잡은 인구 10만명의 마케도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비톨라는 마케도니아에서 가장 유럽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했다는 이유로 마케도니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라고 한다. 19세기에 많은 유럽국가들의 영사관들이 비톨라에 상주하게 되면서 유럽의 라이프스타일과 건축양식이 토착 귀족들에게 영향을 주게된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많은 건물들이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지어지고 유럽의 문화가 스며들게 되었다. 오흐리드에서 7일간 머물면서도 다음엔 어디로 갈지 감을 못 잡고 있었다. 그리스로 넘어갈까..아니면 다른 마케도니아의 도시로 갈까..절대 스코페는 다시 가고 싶지 않았고....열심히 인터넷으로 다음 목적지를 찾아보다가 마케도니아 제2의 도..

Travel/2014 Eurasia 2014.12.26

ST NAUM, MAEDONIA (스베티 나움, 마케도니아)

ST NAUM 나움은 오흐리드 호수 끝자락에 알바니아 국경과 접해있는 곳에 위치한 수도원이다. 910년에 st.Naum에 의해 지어진 수도원이지만 현재 볼 수 있는 건물은 16세기에 지어졌다. 그나마 수도원 건물 양쪽에 남아있는 기둥이 원래부터 있던 유적이라고 한다. 오흐리드에서 일주일간 머물다가 하루는 근교에 있는 나움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숙소 주인 아저씨도 가보라고 했고 관광맵에는 시내에서 나움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까지 따로 표시되어 있는 걸 봐서는 분명히 가 볼만한 곳이겟구나 생각이 들었다. 날씨 때문인가.. 오히려 오흐리드보다 훨씬 좋은 경치를 즐길 수 있었고 비수기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인 한산함으로 인해 조용한 곳으로 소풍나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오흐리드를 떠나기 하루 전 마음먹고 ..

Travel/2014 Eurasia 2014.12.25

OHRID, MACEDONIA (오흐리드, 마케도니아)

OHRID (Охрид) 오흐리드는 오흐리드 호숫가에 위치한 방대한 역사와 유적들을 간직한 마케도니아의 도시로 1980년에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고도2800미터의 산악지대와 오흐리드 호수 사이에 자리잡은 오흐리드는 자연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마케도니아의 보석으로 불리운다. 고고학자들에 의해 오흐리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으며 기록상으로는 기원전 353년에 그리스의 문서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Ohrid 라는 지명은 그리스어의 'vo hridi' 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지며 'vo hridi'의 뜻은 ' in the cliff' (절벽의) 이다. 이는 과거의 오히리드는 현재와는 달리 호숫가의 높게 솟은 절벽에 조성된 작은 ..

Travel/2014 Eurasia 2014.12.24

TIRANA, ALBANIA (티라나, 알바니아)

TIRANA 티라나는 알바니아의 수도이다. 1614년 이 지역의 지주인 슐레이만이 건설한 이 후로 1920년 루슈녜 의회에 의해 임시수도로 지정되었으며 1925년에 영구적인 수도로 지정되었다. 그 후 60여년간 알바니아 독재자인 Enver Hoxha 아래 폐쇄적이고 엄격한 통치시기를 겪었고 그의 사 후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여 알바니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간직한 도시로 변모하게되었다. 티라나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쉬코드라에서 베라트로 이동할 때 잠깐 들리며 보았던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고 루트도 복잡하게 꼬이기 때문에 다시 알바니아 북부로는 올라오기 싫었다. 하지만 불편한 교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티라나로 다시 발길을 돌리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오히려 이렇게 기대를 하지 않고 ..

Travel/2014 Eurasia 2014.12.21

GJIROKASTER, ALBANIA (지로카스터르, 알바니아)

GJIROKASTER (Gjirokastër) 지로카스터르는 알바니아 남부의 인구 4만3천명의 소도시이다. 역사적인 에피루스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베라트와 마찬가지로 흔치 않은 오토만 시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4세기 이 후 5세기동안 오토만 제국의 점령하에 있었으며 발칸 전쟁 이후로는 그리스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 지로카스터르에는 많은 그리스인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사란다와 함께 알바니아 내의 가장 큰 그리스인 거주지역으로 알려져있다. 베라트를 떠나 향한 알바니아의 세 번째 도시는 베라트보다 더 남쪽에 붙어있는 지로카스터르 라는 긴 이름의 도시이다. 쉬코드라의 호스텔 주인이 추천해 준 두 도시 중 베라트는 나름 괜찮았고 다른 도시인 지로카스터르는 베라트 바로..

Travel/2014 Eurasia 2014.12.21

BERAT, ALBANIA (베라트, 알바니아)

BERAT 베라트는 알바니아 남부에 위치한 오토만 시대의 양식을 현재까지 잘 보존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로 2008년에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 알바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베라트는 "천개의 창문의 마을 (town of thousand windows)" 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쉬코드라 다음으로 찾아간 알바니아에서의 두 번째 도시는 남부의 베라트이다. 도시라기 보다는 지도의 명칭에서 보듯이 현급의 작은 마을이었는데 이 곳도 비수기의 특수 때문인지 거리는 한산하고 날씨까지 쌀쌀했다. 의외로 알바니아에도 이런 이쁜 모습의 마을이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언덕 위에 빼곡하게 지어져있는 집들의 골목골목을 탐방하며 다니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원래는 쉬코드라를 떠나 사란다나 ..

Travel/2014 Eurasia 2014.12.19

SHKODRA, ALBANIA (쉬코드라, 알바니아)

SHKODRA 쉬코드라는 알바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많은 건물들과 도로의 보수공사를 통해 외형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원전 3세기에 Teuta Illyan 여왕의 왕국이 세워진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1473년과 1479년에 오토만 왕국에 의한 공격을 받아 큰 시련을 겪었으며 1차대전 기간에는 도시의 주인이 수차례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1979년에는 지진으로 인해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울치니에서 5일간의 휴식을 취한 뒤 알바니아로 넘어갔다. 2년 전에 발칸반도를 여행했을 때 알바니아는 가지 않았었는데 왠지 이미지가 안 좋아서였다. 헐리우드 영화들이 심어준 선입견 보다는 터키에서의 불쾌한 경험이 비슷한 이미지의 알바니아에 까지 영향을 미친듯 하다. 하지만 보스니아와 코소..

Travel/2014 Eurasia 2014.12.18

ULCINJ, MONTENEGRO (울치니, 몬테네그로)

ULCINJ (Улцињ) 울치니는 몬테네그로의 남부 끝자락 알바니아의 국경 인근에 자리잡은 해양도시이다. 몬테네그로 아드리아 해안선의 많은 소도시 중 남부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며 지리적 접근성 때문에 알바니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포드고리차에서 무지개만 보고 울치니로 갔다.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을 좀 찾아봤는데 비교적 아름다운 바닷가의 작은 마을의 분위기여서 마음이 끌렸다. 게다가 알바니아로 가는 동선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몬테네그로라는 나라를 와서 무지개만 보고 떠나기도 뭣하고 또 코로르는 예전에 갔던 곳이라 가급적이면 재방문은 피하고 싶어서 울치니로 왔다. 당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울치니의 사진들은 날씨 좋은 여름에 찍힌 사진들이고 내가 찾아간 초겨울엔 완전한 비수기..

Travel/2014 Eurasia 201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