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Eurasia 78

NUREMBERG, GERMANY (뉘른베르크, 독일)

NUREMBERG (Nürnberg) 뉘른베르크는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뮌헨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뉘른베르크는 보통 Ginger Bread (생강빵) 장난감 크리스마스 같은 동화같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독일 유수의 공업도시이며 과거 나치의 전당대회가 열리던 나치의 발원지 역할을 했던 도시이다. 또한 2차대전이 끝난 뒤 나치의 전범재판으로 유명한 뉘른베르크 전범재판도 당연히 여기서 열렸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국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중세시대 고딕양식의 건물들과 근대화 이후 지어진 현대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라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한 여행은 이제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서유럽을 크게 한 바퀴 건성으로 돌아 다시 프랑크푸르트 바로 코 앞..

Travel/2014 Eurasia 2014.12.07

MUNICH, GERMANY (뮌헨, 독일)

MUNICH (München) 뮌헨은 인구 140만명의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주도이다. 바이에른 지방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독일인이 아닌 바이에른인 이라고 할 만큼 자부심이 크다고 하며 그에 따라 극우적인 정치색도 강하다고 한다. 그런 영향인지 이 곳이 나치정당이 성장하게 되는 발판이 되었던 곳이며 현재도 알게모르게 과거 나치의 성격이 묻어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짤츠부르크를 아침 일찍 떠난 이유는 다음날 뮌헨 당일 관광 후 뉘른베르크로 가기 위해서 였다. 뮌헨도 2006년에 갔던 도시인데..솔직히 독일의 도시들은 뭘 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당시의 사진을 봐도 그렇고.. 뮌헨에서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다카우 수용소 뿐이었는데 이번에 와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을만한 도시는 아니라는 생각..

Travel/2014 Eurasia 2014.12.07

SALZBURG, AUSTRIA (짤츠부르크, 오스트리아)

SALZBURG 짤츠부르크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중부에 독일의 국경과 접해있는 인구 15만명의 소도시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며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매직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도시이다. 도시명인 salzburg는 Salt Fortress 라는 뜻인데 과거 8세기에 소금을 운반하던 바지선들이 salzach 강을 따라 이 곳을 통과했다고 해서 유래했다고 한다.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뒤 다음으로 향한 목적지는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이다. 짤츠부르크 역시 나는 2006년에 왔던 곳이다. 그래서 사실은 할슈타트나 린츠 같은 곳을 가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비행편이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시간도 촉박하고.. 블..

Travel/2014 Eurasia 2014.12.06

BLED, SLOVENIA (블레드, 슬로베니아)

BLED 블레드는 블레드 호수 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뭐 사실 애초에 슬로베니아에 온 목적은 블레드 호수를 보기 위해서였다. 뉴블랴나가 좀 실망스러웠지만 원래 다들 블레드를 가기 위해 거치는 곳 쯤으로 생각하는 듯 했고 블레드에 와서 대자연의 풍경에 흠뻑 빠져서 며칠 있다보니 슬로베니아에 괜히 왔다는 생각은 싹 달아났다. 게다가 어머니도 보고 좋아하시니 정말로 다행이었다. 류블랴나에서 버스를 타고 1~2시간 걸려서 블레드에 도착했다. 예약 해 놓은 숙소는 펜션형 아파트였는데 다행히 버스에 내리자마자 바로 앞이 숙소여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체크인이 3시였나 5시부터여서 너무 일찍 온 우리는 그냥 테라스의 의자에 앉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또 다행스럽게 주인이 무슨 볼일이 생겼는지..

Travel/2014 Eurasia 2014.12.06

LJUBLJANA, SLOVENIA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LJUBLIJANA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이다. 인구 30만명의 유럽에서 가장 작은 수도 중 하나이며 시의 지원 하에 많은 예술과 문화 관련 이벤트들이 연중 내내 열리기 때문에 특별한 볼 것 없는 도시에 그나마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서유럽을 3주간 여행한 뒤에 중동부유럽(?) 이라고 할 수 있는 슬로베니아로 왔다. 2006년 서유럽을 관광할 때는 정말 실망만 컸고 2012년에 동유럽과 발칸지역을 여행할 때는 정말 친절하고 순박한 사람들 때문에 좋았던 기억만 있어서 과거 구 유고연방의 국가 중 하나였던 슬로베니아를 가면서 발칸지역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 기대했다. 하지만..막상 류블랴나에 도착해보니 그냥 서유럽의 한 작은 도시의 느낌이었다. 물가도 저렴하지 않..

Travel/2014 Eurasia 2014.12.06

VENICE, ITALY (베네치아, 이탈리아)

VENICE (VENEZIA) 베니스는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 주의 주도이며 과거 베니스를 수도로 삼던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도였다. 도시 곳곳을 차들이 다니는 도로가 아닌 곤돌라가 떠다니는 수로가 통하고 있어 '물의 도시' 로 불리우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이다. 과거 훈족을 피해 온 사람들이 간척을 통해 지은 도시이며 중세시대 때는 지중해의 강대국 베네치아 공화국이 나폴레옹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 찬란한 역사를 꽃피운 도시이기도 하다. 파도바에서 당일관광으로 베네치아로 갔다. 하루면 다 볼거라 생각하고 베네치아에 도착하고서 계속 느긋하게 움직였는데...어느덧 저녁이 다되어 가서 급하게 되돌아오게 되었다. 나는 뭐 두 번째 찾아온 곳이라 상관 없었지만 어머니는 더 많은 걸 보지 못해서 아쉬..

Travel/2014 Eurasia 2014.12.05

PADOVA, ITALY (파도바, 이탈리아)

PADOVA (PADUA) 파도바는 같은 이름의 프로빈스의 주도이며 베네치아로부터 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이다. 로마시대에 파타비움이라는 이름으로 번영했던 도시이지만 현재 그 시대의 유물들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피렌체에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PADOVA (영어로 PADUA) 라는 도시이다. 원래 목적은 베네치아의 관광이었지만 호텔은 파도바에 잡았다. 예전에 베네치아에 갔던 기억으로는 작은 규모의 도시에 너무 관광객이 많고 복잡했으며 당시에는 호스텔에 머물러서 호텔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숙소들 수준이 대체적으로 안 좋아 보여서 바로 기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파도바라는 곳에 머물며 베네치아는 하루만 다녀오기로 했다. 피렌체를 떠나 저녁 7시쯤 도착했고 다음날은 베네치아를 구경하고 돌아와..

Travel/2014 Eurasia 2014.12.05

FLORENCE, ITALY (피렌체, 이탈리아)

FLORENCE (FIRENZE) 플로렌스 (피렌체) 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주도이다. 플로렌스라는 이름은 기원전 1세기에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가 아르노 강가에 도시를 세우며 '꽃피는 마을' 이라는 뜻의 '플로렌티나' 라는 이름을 붙인데서 유래했다. 12세기 이 후부터 상업과 모직물 산업이 발달하여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그 유명한 메디치가 토스카나 지방을 정복하면서 그 수도가 된다. 메디치가의 지배시기는 피렌체의 전성기로 메디치 가문의 후원 아래 많은 예술과 문화가 르네상스 시기에 피렌체에 꽃 피우게 되었다. 덕분에 현재도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로마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체이다. 내가 혼자 하는 여행이었으면 그냥 남쪽으..

Travel/2014 Eurasia 2014.12.05

ROME, ITALY (로마, 이탈리아)

ROME (ROMA) 로마는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라치오 주의 주도로, 테베레 강 연안에 있다. 로마시의 행정구역 면적은 1,285km2로 서울시의 2배정도이고, 2014년 인구는 290여만명이다. 로마시 권역의 인구는 430여만명이다. 로마 대도시현의 인구는 400만이 넘지만 밀라노나 나폴리 대도시현에 비해 면적이 3~4배 넓은 편이고 되려 로마시의 면적과 밀라노와 나폴리의 대도시현의 면적이 비슷하므로 세 도시 모두 300만 정도로 비슷한 규모의 도시라 볼 수 있다. 로마 건국 신화에 따르면 로마 건국 원년은 기원전 753년으로 2,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얘기되지만, 인류는 그 전부터 이 지역에 정착하여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초기 로마는 라틴인, 에트루리아인, ..

Travel/2014 Eurasia 2014.12.04

VALENCIA, SPAIN (발렌시아, 스페인)

VALENCIA 발렌시아는 지중해에 접해있는 발렌시아주의 항구도시이다. 발렌시아는 로마제국 시대에 로마군대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8세기부터 13세기까지는 무어인들이 거주하였고 El Cid가 짧은 기간 정복하기도 하였지만 El Cid 사후 다시 무슬림의 지배권 하에 들어가게된다. 하지만 13세기에 아라곤 왕국에 정복당하고 16세기에는 스페인왕국의 영토로 편입된다. 스페인내전 당시에는 마드리드에서 도망쳐온 공화 정부의 임시 피난처가 되어 프랑코군의 공격을 받았다. 그리고 발렌시아는 최근에 2007년과 2010년 America's Cup 이라는 국제적인 요트대회가 열리면서 건축가 Santiago Calatrava 의 주도 하에 많은 건설 프로젝트가 시행되어 '예술과 과학의 도시'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발렌시..

Travel/2014 Eurasia 201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