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3 South Asia

SA PA, VIETNAM (사파, 베트남) 첫번째

오주만세 2014. 2. 6. 23:20



SA PA



사파는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주 사파 지역의 아름다운 산악지대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해발고도 1500미터에 자리잡은 문화적 다양성을 간직한 곳으로 그림같은 풍경들로 둘러싸여 통킨의 알프스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사파와 인근지역은 오래전부터 수 많은 소수민족들이 정착해 살아왔던 곳들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Hmong, Dao, Tay 등등의 소수민족들이 있다. 최근에는 관광개발의 붐이 일어 많은 소수민족들은 도심에서 벗어난 산악지대로 이주했으며 사파 시내는 여타 다른 관광지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디엔 비엔 푸에서 예정과 달리 2박 3일을 머문 뒤 사파로 갔다. 라오스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15일 짜리 비자를 받아왔기 때문에 여유부릴 틈 없이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하노이와 같은 중부나 남부 쪽에 있는 도시는 재쳐 두고 최대한 중국 국경과 가까운 곳인 라오 까이 지역의 도시인 사파로 갔다. 그런데.. 디엔 비엔 푸를 벗어나면서 부터 버스 터미널에서 불쾌한 경험과 중간에 버스를 갈아탄 라오 차우에서 오토바이 택시기사들과 버스 직원의 사기까지..참 가는 길도 험난했고 사파에 도착해서도..

이건 뭐 루앙 프라방에 다시 온 건가 싶을 정도의 관광 분위기에 별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나마 혼자 정처 없이 땡볕에 열심히 걸어 다니며 동네 구경을 했을 때는 아름다운 풍경과 소박한 시골 전원의 모습에 흡족했지만 다음날 관광객들이 주로 가는 정석 관광 루트를 따라 갈 때는 정말 불쾌하고 짜증만 났다. 게다가 시내에는 춘절을 맞아 휴가를 온 중국인들로 시끌벅적하고..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가 일상화 되어 있는 곳 같은 느낌도 들었다.




디엔 비엔 푸에서 김치부부와 독일부부와 함께 전혀 편한하지 않던 저녁식사를 마치고 스웨덴 여행가들도 만나고, 그리고 버스 터미널으로 향했다. 내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바로 맞은편에 있기에...내일 Sa Pa 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보니까 사파로 가는 버스는 라오 까이 가는 버스를 탄 뒤에, 라오 까이 가기 전에 내리는 듯 했다. 매표소에 여직원에게 "내일 사파!" 라고 말하니 아침 6시 30분이라고 한다. 가격은 라오 까이 가는 가격인 235000동..




적을만한 데가 없어서 카메라로 시간만 찍어놨다..


아침 6시 30분이면...적어도 5시 반에는 일어나야 겠구나..생각하며 잠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5시 50분...아차...다행히 짐은 자기 전에 싸 놓았기에 대충 10분 만에 세수만 하고 옷 줏어 입고.. 버스 터미널로 가서 6시 30분 라오 까이 표를 달라고 하니.. "노 버스" 라고 한다. 6시 약간 넘어서 갔었는데..

그냥 노 버스 다. 어제 내가 물어봤던 그 여직원이었다. 그래서 "어제는 오늘 6시 30분에 있다고 했잖아?" 물으니 옆에 있는 여직원과 베트남어로 뭐라고 얘기하더니 함박 웃음을 터뜨린다. 내 물음엔 답도 안하고.. 그냥 자기 할 일만 하고 있다. 


열받아서 귓싸대기를 날려버리고 싶었는데..주위에 다 베트남인들 뿐이라 뭐..어쩔까...여기 동남아에서 이런 인간들 본 게 한 두 번도 아니고..라오스의 무앙 쿠아에서 그 메시 유니폼 입은 꼬마는 꼬마라서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의사소통도 잘 안 되어서 그랬다 쳐도..여기 매표소는 어제 분명 사파 6시30분 이라 해 놓고 없다니....


참.......개판이다. 


어이없어서 그냥 뭐지..이러고 있다 보니 스웨덴인 여행객 둘이 버스 터미널의 매표소로 와서 아침 인사를 나누고...얘기를 들어보니 아침 7시 하노이 가는 버스를 탄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도 매표소에 물어보는데 얘네들도 어제 분명히 있다고 했던 버스가 없다고 한다. 그나마 하노이 가는 버스는 7시에 보통 버스는 없고 작은 미니 버스는 있길래, 불편하지만 그거라도 타고 간다고 한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디엔 비엔 푸에 하루 더 있기는 싫고...사파 가는 버스는 오후 5시 30분에 있다는데...12시간 가까이 여기서 기다리다가 가야하나.....하다가 문뜩 LAO CHAU 가 떠올랐다. 베트남에 온지 3일 됐는데..15일 비자를 받아놓고 또 바로 중국 국경 근처의 도시로 가면...라오스처럼 10일도 못 채우고 떠나는게 아닌가....생각이 되서 사파 가기 전에 들릴 만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다가 찾았던 도시..라오 짜우...그런데 여기는 여행객들의 평이 별로 좋지 않아 그냥 패스해버렸는데..여기서 사파는 2시간 거리라..그냥 일단 라오 짜우를 가면 거기엔 사파로 가는 버스가 또 있겠지 하고..짜증났지만 라오 짜우 가는 7시 버스를 샀다. 요금이 근데 사파 가는 요금의 반이다.



일반 버스가 아닌 또 이런 미니밴이다.
사람들이 대충 자리에 다 탑승을 했으면 출발해야 하는데 20분 정도를 더 기다리며, 12인승 미니밴에 15명이 탄다....그리고 가는 길 중간 중간에 더 태워서 무려 19명이었나 20명이 타고 6시간 가까이 이동했다. 정말 지옥 같았다.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숨 막히는 오래된 고물 미니밴에 중간중간 비포장 도로는 덜컹거리기까지 하고...



그래도 용케 라오 짜우에 도착했다. 여기 분위기는 TV에서만 보던 평양 같은 느낌이었다. 뭔가 새로 지은 웅장해 보이는 건물들은 많은데 거리는 한산하고....사람도 없고,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들에게 사파 가는 버스 언제 있냐고 물으니 1시 30분 이라고 한다.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이 계속 와서 말을 건다... 정말 짜증난다. 아니라고 한 번 아니라고 하면 좀 사라져 줄 것이지... 정말 끈질기다. 한 10번 넘게 오토바이 안 탄다고 했다. 도저히 짜증나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문 열려있는 걸 보고 그냥 들어가 앉았다.






버스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넘고 넘어 2시간 가량 걸려 사파에 도착했다. 오는 중에 경치가 너무 좋아 사진을 좀 찍을까 하다가..귀찮고 짜증나고 해서 관뒀다. 중간에 어떤 아줌마가 요금 내라고 해서 얼마냐고? 물어보며 100000동 짜리 지폐를 보여줬더니 그냥 낚아채간다. 그리고는 묵묵부답이다.. 얼마냐고? 이 인간아? 물으니 베트남어로 뭐라고 또 씨부렁 거린다.....됐다 이 더러운 놈들아.


사파에 도착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 까지 가기 귀찮은지 쌩뚱 맞은데 나를 내려준다. 여기가 어디지..사파는 맞는데... 어딜까...........

허둥대다가 보니 자전거를 끌고 있는 코쟁이가 보여서 "여기 어딘지 알아?" 라고 물으니 자기도 방금 여기 도착했는데..여기다 내려줘서 뭔지 모르겠다고 자기는 핸드폰도 가이드북도 뭐 아무 것도 없어서 지금 혼란에 빠진 상태라고 한다.. 그래도 난 숙소 위치 지도는 있어서 지도를 보며 대충 내려가봤다.



이 동네 소수민족들의 전통복장을 입고있는 애들이 많이 보였다...

자전거를 끌고 있던 코쟁이는 캐나다에서 왔다는데 나이가 22살인가 그렇다...원래는 자전거 타고 여행하는 중인데 다리를 다쳐서 지금은 끌고 다닌다고 한다...암튼 코쟁이랑 같이 다니면 피곤할 것 같아서 숙소는 따로 정했다.. 캐나다 놈은 하루에 3000원 짜리 도미토리가 있는 백패커에서..난 하루에 1만원짜리 호텔(?)에서.....


짐을 풀고 백패커 앞을 지나니 캐나다인과 다른 코쟁이 몇몇이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옆에 끼어서 잠깐 얘기를 했었는데.. 베트남에서 사기 당한 일들이 주제였다. 나야 베트남 온지 3일 밖에 안됐으니 뭐 그냥 얘기나 듣다가 동네 구경이나 하려고 시내 중심가로 나왔다.








전형적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 도시이다. 내가 여길 왜 왔지.....아침에 스웨덴 여행객들이 같이 하노이로 가자고 할 때 하노이로 갈 걸 그랬나...아니야.. 하노이 가봤자 여기랑 똑같을 거야..만감이 교차하며...수많은 중국인들 틈에 껴서 멍 때리다가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잤다. 


여기 사파는 서양 관광객들도 적지 않게 있지만, 주류는 다 중국인들인듯 보였다. 게다가 춘절 연휴까지 껴있어서 그랬는지....베트남이 아니라 무슨 중국의 관광지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위에 사진처럼 시내에는 그럴싸해 보이는 서양식 커피숍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는데...도대체 동양에서 서양 분위기의 도시가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루앙 프라방에서도 느꼈었지만,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아침에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겼다. 춥고 뜨거운 물도 5분 정도 밖에 안 나와서......인터넷으로 그래도 평이 좋은 곳을 찾아 왔는데 2시간 정도 기다려야 방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로비에 짐 내려놓고 컴퓨터로 주식을 보며 있는데 내 주식들 폭락했다. 그리고 밖을 보니 여기 주인 딸이 혼자 노는게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는데..저 소수민족의 전통의상 을 차려입은 잡상인들은 여기저기서 관광객만 보이면 물건 팔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보았던 집시와 같은 개념인 듯 했다. 그나마 집시처럼 무작정 돈을 요구 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장신구들을팔고 있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인지 홈메이드 인지는 내가 알 수 없으니..근데 바로 1시간 거리가 중국인데.....



호텔 주인의 아들인데...껌 들고 있길래 하나 달라고 했더니 안 준다..



전일 라오 짜우에서 차 타고 오면서 봤던 광경이 너무 멋있어서 다시 그 길로 걸어가며 감상과 사진 촬영을 하려 동네 한바퀴 돌고 버스가 왔던 길로 걸어갔다.



시내는 아침부터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과 잡상인들로 붐볐지만 한 10분만 걸어나가니 한적한 길이 나왔다. 





선선한 아침에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트래킹을 시작했다..--;






한 30분을 걷다 보니...이젠 사람보다 지나다니는 오토바이와 차가 더 많은 그런 곳까지 와 버렸다.. 아니 내가 유일하게 걷고 있는 관광객이었다. 중간중간 보이는 행인은 대부분 베트남 꼬마애들...가장 인상 깊었던 꼬마애들은 자매인지 친구인지 똑같은 키에 계속해서 나란히 팔짱끼며 걸어가는 위 사진의 꼬맹이들이었다.

내가 계속 뒤따라 가니 슬쩍슬쩍 뒤돌아보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서 좀 거리를 유지한채 뒤따라 갔다.





꼬마애 둘은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엄마와 아빠인가..오토바이 가운데에 올라타고..하도 귀여워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한 아이는 사진찍는 게 싫었는지 계속 얼굴을 피한다..


다시 나는 혼자 걷기 시작했다.







다음에 또 만나게 된 5명의 꼬마들.... 




중간에 할머니도 합류하고..같이 한 10분을 걷다가 또 다들 다른 곳으로 흩어져 사라져 버렸다.


또 다시 혼자 걷기 시작했다.




중간에 여기 현지 로컬 주민들의 마을이 있었는데 저런 낫 망치 그림이 있는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이런 촌동네 소수 민족이 사는 곳에도 저런 이념적인..내용은 뭔지 모르겠지만.. 선전물이 걸려있었다.



마을 공터에선 축구를 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들도 눈에 띄었고...



구멍가게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너희들 학교는 다녀온거니??



마을을 벗어나 또 경치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으며..또 혼자 걷기 시작했다.










계단식 밭을 배경으로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신혼부부도 눈에 띄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나온다. 아니 끝이 아니라...내가 어제 분명 올 때 산 꼭대기 전망대 같은 곳에서 음식점도 있고 뭐 경치 끝내주는 그런 곳이 있었는데....걸어서 3시간이면 될 듯 싶었는데..5시간 가까이 걸어도 보이질 않는다..


대신 여기 동네 꼬마애들은 정말 많이 봤다. 저 앞에 난간위에 올라가 걷고 있던 꼬마애들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저 꼬마애들도 또 잠시 후 사라지고,,나는 또 혼자 걷기 시작했다.






도저히 그 전망대가 나오지 않아 해도 중천에 떠 있고..다시 또 5시간을 걸어 돌아갈거 생각하면.....답이 안나와서 그냥 되돌아갔다.



중간에 있던 조그만 마을의 구멍 가게에서 물과 작은 사과 같은 과일을 샀다. 300원 어치 정도 샀는데 너무 많이 담아줘서 200원 어치만 샀다. 꼬마 남자애가 가게를 보고 있었는데..내가 실수로 돈을 3000동 정도 더 줬더니 바로 되돌려준다..과연 시내에서도 이런 정직한 가게가 있을까? 아니 여기서 내가 산 과일 200원 어치 사려면 2000원은 줘야 했을 것이다. 여기는 확실히 관광객들은 오지 않은 곳인 듯 했다.




아까 축구하던 동네 사람들은 3시간 정도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축구하고 있었다. 거기다 구경꾼들도 늘어서 저렇게......








혼자 걸으며 또 사진 찍고 음악 들으며 천천히 걷다가, 어떤 집 앞에 주차 되어있는 군용 지프를 봤는데 마치 베트남전때 쓰던 차량 같았다--;


사파 시내로 되돌아와 너무 배가 고파서..사실 9시간 넘게 걸으며 물 사과 밖에 못 먹었다. 그냥 바로 보이는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들어오는 나를 보자마자 음식점 안에 있던 직원 주인 3명이 깜짝 놀란다. 왜? 무슨 말이라도 해야지..내가 손짓으로 뭐 좀 먹겠다고 하니 눈만 휘둥그레 뜨고 있다. 아마 여긴 중국인 전용 음식점인가? 메뉴판이라도 좀 주던가..분위기가 얼른 나가라는 듯해서 어이없어서 그냥 나와 길을 걷다가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려서 살펴보니..돼지들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저런 나무로 만든 바스켓에 돼지가 한 마리씩 들어가 있었다.



그 중에 한 마리가 밖에 저렇게 나와 있었는데..사람들이 뭔가 흥정을 하는 듯 하다가 오케이 사인이 나오자 저 돼지를 바스켓 밖으로 끌어냈다. 자기가 죽으러 가는 걸 아는지..필사적으로 저항하며 끌려나가지 않으려 괴성을 지르는데..그 소리가 정말 소름 끼쳤다...남자 둘이서 다리 하나씩 잡고 끌어내 먼저 나와서 대기하고 있던 돼지들과 합류시킨 뒤 계단 밑으로 몰고 내려갔다.



아......불쌍한 돼지....죽으러 가는 걸 알면서도 저렇게 억지로 발로 차이며 떠밀려 갈 때 기분이 어떨까...옆에 서양 코쟁이 남자도 한 명 있었는데..그가 보기에도 안 돼 보였는지 계속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돼지들이 시야에서 사라져가니 다시 배가 고파왔다...아까 그 중국 짱개 음식점에서 기분이 상했기에 그냥 서양식 레스토랑이 있는 골목에 와서 한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사실 이런 곳은 비싸고, 맛이 없다. 어중이떠중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맛있게 만들 이유도 없다. 알고 있었지만..너무 배가 고파서 깜빡하고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고 한 입 먹고 다시 깨달았다.



음식과 같이 시킨 라오까이 맥주--;



메뉴는 놀랍게도 돼지고기..그냥 대충 뭐 시킨다고 했는데 음식이 나와서 먹어보니 돼지고기였다..불쌍한 돼지...앞으로는 돼지고기 먹지 말아야겠다.




돼지고기 먹고도 배 고파서 꼬치도 2개 먹었다. 돼지 곱창과 돼지고기 야채말이.... 아...불쌍한 돼지야....



음식점은 맥주 포함 7000원 정도고 꼬치는 2개에 1700원이니..저 위에 군고구마는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한 10초 생각하더니 6만 동이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미친...사기도 좀 적당히 쳐야지 걸려 넘어가지..


한국 대비해 물가는 별로 싸지도 않다. 


이 날은 하도 걸어서 피곤해서 숙소 가자마자 잠들고 다음날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