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Eurasia

NESEBAR, BULGARIA (네세바르, 불가리아)

오주만세 2015. 1. 5. 04:35






NESEBAR (Несебър)





네세바르는 불가리아 흑해 연안에 위치한 3000년 역사를 간직한 유네스코 문화고대도시이다. '흑해의 진주' 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흑해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도시 중 하나이다.  과거에 주변을 위협하는 제국들에 대항한 최전방 요새의 역할을 했던 도시였기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풍부한 역사를 갖고 있다. 네세바르의 가장 중요한 관광지인 고대도시는 육지와 좁은 다리로 연결된 섬에 있으며 수 세기동안  바뀌였던 정복자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1월 4일.....오늘 써니 비치를 떠나려 했는데...어떻게 또 하루 더 묵게됐다...밖에는 비까지 내리고.. 써니비치에서 기어코 10일을 채우고 떠난다..--;


뭐 10일을 있으면서 그나마 네세바르를 다녀온게 보람있는 일이었을까.. 불가리아에 오면서 유네스코문화유산을 검색하다 처음 알게 된 곳이다. 부르가스에 가기 전까지는 네세바르가 어디에 있는 곳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부르가스에서도 가까워서 써니 비치로 가면서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고 갈까 하다가 지나쳤었는데..써니 비치에서의 둘째날 네세바르에 다녀왔다.



다행히 둘째날은 날씨가 화창했다. 이 날 다음날부터는 정말 겨울의 바닷바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할 수 있었지만....정말 다행스럽게도 궂은 날씨가 시작되기 전에 네세바르를 다녀올 수 있었다.



전날에 미리 숙소 근처에서 네세바르로 가는 버스가 있는 걸 확인해놨고.. 버스를 타러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저렇게 고양이 무리가 모여서 회의 중이었다.



한 두 마리씩 혼자 있는걸 보면 귀여운데 저렇게 단체로 몰려있으니 나쁜고양이들 같다.--;


버스 정류장에서 스케쥴을 보니 써니 비치에서 네세바르로 가는 버스는 30분에 한 대 씩 다니는듯 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한 10분을 기다리니까 버스가 왔고.. 

버스는 네세바르를 향해 가다가 왼쪽에 있는 주거지역을 한 바퀴 돌고나서 네세바르 고대도시에 도착했다.



이 곳이 바로 네세바르 고대도시(?) 올드타운(?)의 입구이다.





해안가에서 저런 1차선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다.





올드타운 내부로 들어가서 메인로드로 가지 않고 오른쪽 샛길로 먼저 들어섰다.







네세바르 올드타운에서는 저런 오래된 성당 건물들을 군데군데서 볼 수 있었고 마을 자체는 대부분 기념품점과 음식점 그리고 몇몇의 숙박시설들이 들어서 있었다.




옛날에 지어진 극장 같은 곳이었는데 여름에는 이 곳에서 소규모의 공연들이 열리는듯 했다.








써니 비치와는 다르게 여기는 해변가만 있는게 아니라 올드타운이 있으니 길에는 듬성듬성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크리스마스 지난지 5일이나 지났는데.. 게다가 여기 산타는 완전 팔등신이다. 선물주머니에는 빈 종이박스만 들어있고..





1시간 반 정도 둘러본듯 하다. 개인적으로 불가리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특별히 다른점은 모르겠는데..뭐 다르니까 유네스코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해놨겠지..

구경을 마치고 써니 비치로 되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어차피 할 것도 없는데..산책이나 할 겸 그냥 천천히 바다 구경하며 걸어갔다. 







여기 흑해에도 백조들이 둥둥 떠다닌다..



네세바르에서 써니 비치로 가는 길에는 이런 리조트 오락시설이 정말 많이 지어져 있었다. 정말 성수기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올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10일이나 써니 비치에서 머물렀으면 한 번 쯤 더 갔었을 법도 한데...솔직히 이 날 이후로 1월 2일까지는 불가리아에 태풍이 온 줄 알았다. 

둘째날 안 왔다면 아애 못 왔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내일은 써니 비치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