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Eurasia

SOFIA, BULGARIA (소피아, 불가리아)

오주만세 2015. 2. 27. 18:44



SOFIA (София)








벨리코 터르노보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에 소피아로 되돌아왔다. 왜 소피아로 왔을까..2년 전에 여행할때도 한국으로 돌아가기는 싫었으면서도 불가리아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채 감기때문에 아파서 되돌아 왔는데 이번에도 불가리아에서 발이 묶였다. 날씨는 춥고..


소피아라는 도시만 세 번째 방문이다. 유럽 여행을 하며 세 번 방문한 곳은 베오그라드 노비사드 부다페스트 뿐인거 같은데..다른 곳은 나름 좋았던 도시니까 재방문에도 유감스럽지 않았지만..소피아는 정말 싫다.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산단스키로 간 이유도 소피아에 오기 싫어서였는데..하하하하


소피아에 다시 오게 될 줄이야..


소피아에서도 일주일 넘게 있으면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프리카로 갈까? 중동으로 갈까? 남미로 갈까? 생각하다가 홍콩으로 갔다. 그냥 편도항공권 45만원 정도 밖에 안하고 중국비자 받아서 따뜻한 중국 남부지역에서 휴식이나 하면서 겨울을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벨리코 터르노보에서 마지막날 그지같은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너무 늦게 했다. 처음엔 부카레슈티로 갈 생각도 있었는데 루마니아로 가는 기차는 하루에 딱 한 번 12시에만 있다고 했다. 시간은 11시 40분..택시를 타고 다른 인근도시로 가서 기차를 타면 된다고 하는데..그냥 소피아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소피아에서 8일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시내 돌아다니며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