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6 South Asia

COLOMBO, SRI LANKA (콜롬보, 스리랑카)

오주만세 2016. 3. 25. 20:21







COLOMBO (කොළඹ)







콜롬보는 스리랑카의 옛 수도이다. 명칭의 유래는 신할라어로 망고 나무가 무성한 해안을 의미하는 Kola-amba-thota에서 유래되었다. 2001년 기준으로 인구는 64만 2,163 명(콜롬보 도시권의 인구 2,234,289 명)이다.


16세기 이래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의 식민지 경영의 근거지로서 발전했으며, 현재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다. 섬에서 생산하는 차·고무·코코야자 제품 외에 카카오·흑연·시나몬·판야 등을 적출한다. 공업으로는 피혁·키니네 산업·보석연마업 등이 발달하였다. 시내는 상하(常夏)의 녹음으로 덮여 있고, 지난날 네덜란드인의 요새가 있었던 항구지구는 관청·은행·상사 등이 모여 있어서 식민지시대의 모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오래된 불교·힌두교 사원 외에 이슬람교사원, 기독교 예배당 등도 함께 있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수도를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로 이전하였으나, 대통령과 총리 관저, 대법원, 중앙은행 등의 주요 기관은 아직 콜롬보에 위치하고 있다.





스리랑카라는 나라에 와서 놀랐다. 정말 많이 놀랐다... 한국인에게는 별로 생소한 인도 옆의 섬나라가 이렇게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대는 곳인지 몰랐고..중국인들에 대한 비자가 풀려 태국 못지 않게 정말 어딜가나 눈에 띄는 중국인들이 많을 줄 상상도 못 했었다. 기꺼이 태국 동남아를 떠나 좀 관광지 안 같은 곳에 오고 싶었는데..그에 못지 않은 관광의 나라에 오게 되다니...

아....이럴 수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마지막날 또 환전을 했다..태국 바트화 남은 돈을 말레이시아 링깃으로 바꾸고 그 링깃을 다시 스리랑카 루피로..ATM에서 돈을 출금한 뒤 미국 달러로...대충 계산해보니 환차손 제외하고 수수료로만 10만원 넘게 나간듯 하다...--; 아 진짜 거기다 시간차 하루에 손해 본 환차손도 거의 10만원이고...뭐지..진짜 1만원짜리 숙소에서 묵는데 수수료 환차손으로만 얼마나 나가냐...짜증난다..



암튼 그런데 쿠알라 룸푸르에서 콜롬보로 가는 에어 아시아 저가항공 비행편은 저가 항공 답게 아침 7시 출발이다. 아침 7시도 당일 되서 알았다. 공항 오기 전까지는 5시인 줄 알고 있었다--; 호스텔에서 마지막날 숙박하고 새벽에 나올까..아님 일찍 공항으로 가서 노숙할까 고민을 하다가..그냥 공항가서 커피숍에서 주식이나 보다가 비행기 타려고 생각했다.




최대한 숙소에서 뻐기다가 나올라 했는데 덥고...분위기 집중도 안 되고 해서 센트럴 쇼핑몰에 있는 커피숍에 가서 커피와 샌드위치 시켜서 먹고...한 10시쯤 공항으로 갔다.. 5시인 줄 알고 있어서 4시간 더 커피숍에서 있다가 체크인하고 비행기를 타려고 했는데 공항 도착한 뒤 예약 접수 메일을 보니 7시네..



만만한 커피숍이 스타벅스인데...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번 터미널의 스타벅스는 밤새도록 사람들로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공항 자체에 노숙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어디 자리 잡고 앉아 컴퓨터 하려 했는데...빈 자리...그냥 바닥에 앉으려 해도 ...그런 자리도 찾기 힘들었다.








담배 피는 외부 공간에도 누워서 자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한 3시까지 공항을 빈둥대며 카트 끌고 다니다가 겨우 구석에 빈 자리를 찾아 수건 깔고 누워 책 보다가 잠깐 눈을 붙였다...그런데 에어컨 때문에 잠 자다가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정말 공항이든 기차역이든 앞으로 노숙 따윈 절대 하지 말아야지...이때 감기 걸려서 3일은 넘게 고생한 듯 하다...



노숙하며 먹은 시내에서 사 온 3링깃 짜리 샌드위치...



비행기에 타서도 다행히 옆자리가 비어서 누워서 3시간 동안 잠 자다가 승무원이 깨워서 일어났더니 콜롬보에 거의 와 있었다. 공항에 입국 수속 마치고...콜롬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반다라나아이크 공항 모습...조촐하다....


참 스리랑카 입국할 때 e비자를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되는데....이런 점에서 관광국가라는 점을 눈치챌 수 있다. 나는 설마.......설마 했다.

공항 입국 심사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않아서 그런지....관광객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지만..


참 밖에 나와서 담배 무니까 공항 일하는 놈들인지 와서는 담배 내놓으라 그러더라...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내놓으라고..뭐 이딴 새끼들이 다 있는지....그 새끼들 두 놈을 보니까 ㅅㅂ 아 여기 딱 분위기가 느껴지더만..



암튼 공항에서 버스 타고 가려고 버스 앞에 서서 기다리는데도 택시기사 한 놈은 계속 사람 짜증나게 하고...이거 완전 태국이랑 똑같네..ㅅㅂ 

개짜증나게 구는 택시기사놈에게 시달리다가 버스를 타고 콜롬보 시내로 향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콜롬보는 갈 필요가 없다. 볼 것도 없고..개뿔도 없다. 그리고 공항에서 가까운 네곰보라는 곳도 갈 필요가 없다 개뿔도 없다. 시간이 늦었다면 공항 근처 숙소에서 하루 자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바로 콜롬보 기차역으로 간 뒤 다른 도시로 가는 것이 훨씬 낫다. 


아 미리미리 정보 좀 찾아보고 오는 건데...쿠알라룸푸르에서 한가하게 책이나 읽고 잠이나 쳐 자다가 이게 뭐람..






콜롬보 시내에 도착했다. 호스텔을 예약했는데..하루에 18달러나 한다..ㅋㅋㅋㅋ 에휴......체크인하고 바로 밥 먹으러 나왔는데..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 버거킹에 들어가 카레밥 메뉴를 골랐다. 그리고 치킨 작은 사이드메뉴도 ..다 먹고 아이스크림도.....별 거 아닌 버거킹이지만 점원들이 계속 나에게 sir sir 하면서 존칭쓰며 부르는데 심히 거북하더라..--;

























덥고 내리쬐는 땡볕....길거리에 많은 관광객과 중국인들....뭐지...여기는? 치앙마이인가? 하긴 길에 다니는 현지인들은 태국인들과 전혀 생긴건 다르지만..싸가지 없는 호스텔 직원과 공항에서 괴롭히던 택시기사를 보면 태국이랑 거기서 거기구만..











뭐야..별거 없잖아.....


스리랑카란 나라 자체에 실망감을 안겨준 콜롬보다. 진짜 왠만하면 그냥 건너 뛰는 것이 나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