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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로 향하는 고속도로 (Freeway to Vegas)

LA와 OC에서 몇 일을 지낸 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베가스를 지나칠 수 없기에 누나에게 차를 빌려 베가스로 향했다. 차로 5~6시간을 고속도로로 100km의 속도로 달려 정작 Vegas에 도착했을 때는 갬블에 정신이 팔려 제대로 된 구경도 하지 못했다. Vegas에서 제대로 된 기억이 없어서일까..누가 나에게 Vegas가 어땠냐고 물을 때 나는 항상 '정작 Vegas 보다는 LA에서 네바다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 예술이었다' 라고 한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앞에 탁 트인 고속도로..넓게 뻗은 수평선은 보기 흔하지만 이렇게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끝나지 않는 지평선은 정말로 내 생애 처음이었다. 눈부신 경치의 아름다움도 아닌 위대한 조상의 현명함이나 위대함도 아닌 그야말로 자연의 경외감이..

PRAHA, CZECH (프라하, 체코)

프라하처럼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가 또 어디에 있을까. 물론 낮에 찾아간 프라하의 모습도 좋았지만 노란색 가로등과 흩날리는 눈발에 반사되는 불빛들, 그리고 고풍스런 모습을 뽐내는 중세 스타일의 건물들.. 밤에 찾은 프라하는 혼자서 여행하는 나에겐 너무나 가슴 아픈(?) 도시였다. Welcome to Praha 프라하성 위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 구시가지의 전경 프라하의 가장 큰 구경거리 중 하나인 화약탑 까를교엔 수 많은 연인들과 공연을 펼치는 길거리 예술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까를교 구시가지의 거리 프라하광장.. 360도로 펼쳐진 아름다운 건물들 사이에 위치한 프라하광장에서 기념품을 파는 벤더들과 가격 흥정을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이다. 프라하성에서 입구에서 성을 지키고 있는 경비병 옆에서 찰칵 ..

Travel/2006 Europe 2008.04.15

SAN FRANCISCO, USA (샌프란시스코, 미국)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 hair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 are gonna meet some gentel people there. 만약 샌프란시스코를 간다면 머리에 꽃을 꽂는 것을 잊지말아요 만약 샌프란시스코를 간다면 그곳의 멋진 사람들(히피)을 만나게 될 거에요 Scott Mackenzie - San Francisco 中에서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도시이다. 물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낭만적이며 가장 살고 싶은 도시이기도 하다. 미국의 뉴욕, 시카고, LA 같은 대도시도 가봤고 런던, 파리, 프라하, 로마같은 유럽의 전형적인 관광도시도 가봤지..

CANCUN, MEXICO (칸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중남미의 매력을 뽐내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 Cancun 서울에서 9-9-6으로 일하는 현재.. 이렇게 지난 여행 때의 사진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때 내가 가졌던 그런 여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해변...너무나도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 물론 너무나 뜨거운 햇빛과 찌는듯한 더위와 습도가 가끔 짜증을 유발하긴 했지만..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고 4일을 예정하고 찾아간 칸쿤에서 무려 15일동안 보냈지만, 그래서 당시엔 무리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다음으로 찾아간 뉴욕의 바쁘고 차가운 분위기에 약간의 후회도 들었던 어떤 삶이 정말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인가 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준 Cancun... 내가 다시 돌아갈 때 까지..

SAN DIEGO, USA (샌 디에고, 미국)

미국이 원래 인디언들의 땅이었다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텍사스주가 과달루페 히달고 협정으로 인해 미국에게 빼앗긴 멕시코의 영토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듯하다.. 어쨌든 캘리포니아 남쪽에 멕시코 국경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San diego는 뜨거운 태양빛이 쏟아지는 선인장과 야자수가 즐비한 사막위에 세워진 도시이다. (대부분의 미서부 도시가 그렇듯) Welcome to San Diego Old Town 다운타운의 모습..여느 도시와 다르지 않지만 주택과와 접해있으며 한산한 느낌이다. LA에서 오는 길에 들렸던 La Jolla Beach.. 부자들이 즐겨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Balboa Park의 모습..

BRUGGE, BELGIUM (브뤼헤, 벨기에)

이제는 한국인들에게 너무나 흔해 빠진 관광지인 유럽..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나 TV에서만 보아왔던 Paris, Roma, London 과 같은 도시들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갖고 유럽을 향한다. 물론 나 또한 그런 관광객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당시에나 지금 돌이켜보나...지친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찾고 싶었던 나에게 여행이 주는 의미를 100% 깨닫게 해준것은 프라하 짤스부르크 그리고 벨기에의 브뤼헤였다. 답답한 도시를 떠났지만, 바쁜 삶에 여유를 찾고 싶었지만, London, Paris, Rome 같은 도시에서 맞부딪치게 되는 관광객들을 보면 여행을 시작할 때 상상했던 그런 것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벨기에(Belgium)의 작은 도시 브뤼헤 (Brugge) 에서 보낸 단..

Travel/2006 Europe 200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