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369

KRAKOW, POLAND (크라쿠프, 폴란드)

KRAKOW 이 전에 체코의 프라하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같은 도시들을 들리지 않고 왔다면 만족할만한 관광지겠지만, 다른 동유럽의 도시들을 거친 뒤 왔다면 비슷한 구조와 건물들에 좀 지루하게 느려지지는 않을까싶다.. 더구나 별로 싸지 않은 물가와 (사실 물가는 낮은 편이지만 관광지 특유의 바가지가 좀 심한 곳으로 느껴졌다.) 도심 관광지의 환전상들은 그냥 사기꾼이라는 말이 어울릴듯 하다. 부다페스트에서 무려 아침 5시에 출발하는 오렌지라인 버스를 타고 폴란드로 향했다. 이동시간은 대충 7~8시간 정도..--; 운임은 5600 포린트였다. 아침에 도착한 크라쿠프 기차,버스역 정면에 보이는건 쇼핑몰이고 오른쪽이 기차역이다.. 호스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3시간 정도 잠을 잔 뒤에 컴퓨터 좀 하다가 시내 구경하..

Travel/2012 Europe 2012.12.28

BUDAPEST, HUNGARY (부다페스트, 헝가리)

BUDAPEST... 사실 6년 전 서유럽을 위주로 여행할 때 왔던 곳이다.2006년 1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당시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같은 한국의 겨울 날씨에 비해 비교적 따뜻했던 동네에서 놀다가 부다페스트를 갔을 때 -30도에 근접하는 맹추위에 감기 걸리고 제대로 구경도 못했기에 이번에 다시 여행 루트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왕복 4회나 거치게 된 도시가 되어서 지금은 너무 지겨워 죽을 것 같다--; 부다페스트는 DUNA 강을 경계로 크게 BUDA 지역과 PEST 지역으로 나뉜다. 둘이 합해서 BUDA-PEST. 많은 볼거리는 지도 상에서 강 왼편에 위치한 BUDA 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다. Fisherman’s Bastion를 비롯해 구시가지와 캐슬까지..또한 ..

Travel/2012 Europe 2012.12.22

ISTANBUL, TURKEY (이스탄불, 터키)

이번 동유럽과 발칸 지역을 여행하며 가장 좋지 않은 추억을 남긴 곳이기에 대충 블로그 하겠다.--; 사실 지금 동유럽 발칸을 여행하며 예전의 서유럽 여행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게 했던 이유는 사람들의 친절함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이스탄불에 와서 인종차별 적인 대우와 호객행위에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에 친한척하며 다가와 택시 태우고 어딘가 끌고 가려 했던 놈 까지 별에 별 웃긴 인간들을 여기서 다 만나고 정말 지치고 지쳐 지금 사라예보로 넘어와 있다. 정말 누군가 터키로 여행을 가려 한다면 자유여행은 극구 말리고 싶다. 이런 곳은 확실히 패키지 여행이 안전하고 편할 것이다. 더불어 내가 있던 5일간 마지막 날을 빼고는 계속 비가 내렸기에.. 뭐 별로 ... 사실 스코페에서 이스탄불로 향하면서 이스탄불 뿐 아..

Travel/2012 Europe 2012.12.01

PRIZREN, KOSOVO (프리즈렌, 코소보)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너무나 친근한 사람들의 도시 몬테네그로의 KOTOR 에서 6일 간의 휴식(?)을 보내고,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Podrigoca를 거쳐 코소보 제2의 도시라는 --; Prizren 을 갔다. 보너스로 보는 Podrigoca, Montenegro 원래 포드리코차는 갈 예정에 없었지만 중간에 무식한 애 만나서 괜히 고생했다. 혹시라도 포드리고차를 일정에 넣고 있는 여행가라면 극구 말리고 싶은 도시이다.아무튼 쓸데없이 포드리고차에서 돈 시간 낭비하고 아침 버스를 타고 다시 프리즈렌으로 ㄱㄱ 대충 알아본 바로는 코소보는 유고슬라비아 이전에도 역사적으로 이 발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곳이라고 하는데, 세르비아 쪽의 슬라브인과 아래쪽 무슬림인 알바니아인들의 충돌로 인해 많은 사건들이 일어..

Travel/2012 Europe 2012.11.24

SKOPJE, MACEDONIA (스코페, 마케도니아)

SKOPJE 비운의 땅 마케도니아 마케도니아에 대해 알아보면서 이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복잡한 역사에 상당한 흥미를 얻게 되었다. 과거 구 유고슬로비아 공화국에서 독립한 나라이지만 다른 독립국가들과는 달리 세르비아와의 분쟁 보단 아래에 있는 그리스와 더욱 잦은 분쟁을 겪었고 현재도 무력이 아닌 정치적인 대립을 하고 있는 국가이다.재미있는 점은 그리스 뿐 아니라, 동쪽의 불가리아, 서쪽의 알바니아, 북쪽의 세르비아 까지도 마케도니아가 자기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국제적인 여러 나라의 압박 속에서 당당히 독립국으로 인정받게 된 건 발칸반도에 유럽과 러시아에 대해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미국의 도움이었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인 이유 때문에 사방으로 침략 당했던 나라 마케도니아... 그 수도..

Travel/2012 Europe 2012.11.20

KOTOR, MONTENEGRO (코토르, 몬테네그로)

모스타르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하루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7시 일찍 버스를 타고 몬테네그로 코토르로 향했다. 몰랐었는데.. 모스타르에서 코토르로 가는 버스는 크로아티아의 듀보르브닠을 경유해서 가는 거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듀보르닠 들려서 하루 정도 지내고 갈걸 그랬나 생각했다가.. 지나가면서 버스 안에서 본 듀보르닠의 모습은..--; 그냥 피서객 많이 찾는 그런 동네 같아 보였다. 반바지에 티 입고 수영하고 그런 곳인지..암튼 비싼 바가지 물가에 대한 악명도 익히 들었기에.. 대충 느낌만으로도 피하고 싶었기에.. 그냥 버스에서 본 걸로 만족. 어쨌든 대충 5시간 정도 걸려서 목적지인 코토르에 도착했다. 유감스럽게도 여기도 늙은 양놈들 관광객들이 넘치고 넘친다. 여기저기 사진기 목에 걸고 ..

Travel/2012 Europe 2012.11.10

MOSTAR, BOSNIA (모스타르,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아침 8시 버스를 타고 모스타르로 향했다. 별로 볼 것도 없고.. 여기저기 기념품 상점 즐비하고.. 총 맞은 건물들 있고... 걍 사진이나 몇 장 찍다가 가는 곳.. 블라가이라는 곳도 버스 타고 갔는데 --; 한 4시간이면 다 볼 동네인데 뭔 생각으로 2박을 생각했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서 커피한잔 하고 계속 호스텔에서 인터넷하고 있다.. ..ㅜㅜ 내일 아침에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로 가는데.. 여기부터 일정이 복잡해져서..... 루트 짭고 있는 중이다.

Travel/2012 Europe 2012.11.07

SARAJEVO, BOSNIA (사라예보, 보스니아)

세르비아의 노비 사드에서 나름 5일인가 6일의 긴 휴식을 취하고 루마니아가 있는 동쪽으로 갈까 보스니아가 있는 서쪽으로 갈까 고민 하다가... 보스니아의 사라예보로 가기로 결정했다. 8시간 이라는 긴 버스여행을 하는 중에 좋은 경치의 풍경을 만끽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기대했지만. 뭐 그냥 그랬다. 비가 내릴라 말라 하는 그런 날씨에 하늘은 어두컴컴해진 밤 9시가 넘어서 사라예보에 도착했다. 오기 전 Novi Sad에서 사라예보 호스텔에 대한 정보는 조사 해 놓고 출발했기에 쉽게 숙소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사라예보에는 버스터미널이 2개 였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크로아티아의 듀브로브닉이나 플리츠에서 오기 때문에 관광지인 올드타운에 근접한 버스와 기차 터미널에 도착하는데....

Travel/2012 Europe 2012.11.07

NOVI SAD, SERBIA (노비 사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노비 사드라는 도시로 왔다. 다이렉트 버스로 1시간이라고 알고 티켓 사고보니까 알고 있던 가격보다 반 가격인 것이었다. 왠지 불안한 기분이 엄습하였지만 일단 노비 사드로 가는 버스가 맞으니 타긴 했는데.. 분명히 티켓오피스에서 다이렉트로 달라니까 5~10분에 한 번씩 정류장에 서서 사람들 내리고 태우는 로컬 버스였다....아무튼 노비 사드 까지 한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노비 사드가 종점도 아니었다. 종점인줄 알고 넋 놓고 있다가 거의 10분이나 다 가서 검표하는 아저씨가 날 보고 깜짝 놀라면서 내려야 한다고 해서 이상한 주택가에 내린 뒤 30분을 버스역까지 걸어갔다. 겨우 도착해서 미리 찾아놓은 호스텔을 지도보며 도착하고... 그냥 잤다. 피곤하..

Travel/2012 Europe 2012.10.31

BEOGRAD, SERBIA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떠나 세르비아로 넘어왔다. 세르비아 여행의 첫 도시는 과거에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수도였고 지금은 세르비아의 수도인 벨그레이드이다. 유고슬라비아는 현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이렇게 7개의 국가로 구성된 연방이었다. 그 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고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연방이었던 국가들이 차례차례 독립하면서 유고슬라비아라는 연방은 사라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사라진 유고연방의 중심 국가가 바로 세르비아이며, 수도가 바로 베오그라드이다. 중동의 화약고가 이라크였다면 발칸반도의 화약고는 세르비아가 아니었을까. 잦은 전쟁과 소요가 끊이질 않았던 옛 유고슬라비아의 지역에 세르비아는 우리에겐 어느 정도 가해자의 이미지로 나타나..

Travel/2012 Europe 2012.10.30